지금 내 핸드폰 알림음. ‘Reach for the sky!’ 로 바꿔버리면 어떨까?
상상만으로도 벌써 웃음이 터진다.
누구 하나 진지하게 발표하는데,
갑자기 카우보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난감함이라니.
어차피 어른 코스프레도 9 to 6 한정이잖나.
퇴근 버튼 누르는 순간부터는 세상이 다시 놀이터 모드.
자동문이 열리면 ‘뚜껑 열린 구피’처럼 팔 휘두르며 뛰쳐나오고,
엘리베이터 안에서
혼자 렉스 성대모사하다가 CCTV 카메라랑 눈 마주치기도 한다.
어른이지만 아직 철 안 든 척,
아니 철 안 드는 게 내 철학이니까!